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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추적]허경영 국가혁명배당금당 대표 '하늘궁' 가다
관리자 113.131.242.12
2020-02-10 14:54:16

[이슈추적]허경영 국가혁명배당금당 대표

'하늘궁' 가다

정치혐오가 다시 부른 이단아… 그의 궁엔 수십 명이 몰렸다

허경영 국가혁명배당금당 신드롬1
21대총선에서 전 국민에게 매달 150만원을 배당하겠다는 공약과 원내 151석을 가져오겠다는 목표도 제시한 허경영 국가혁명배당금당 대표.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경기도에만 203명 '예비후보' 등록
전국각지서… 승합차 단체 방문도
'1인당 150만원 배당' 등 열성 지지


"신인(神人)님께서 곧 나오십니다."

지난 7일 정오께 허경영(73) 국가
혁명배당금당 대표를 만나러 양주시 장흥면 석현리 '하늘궁'을 찾았다.

'STAFF'라 적힌 팻말을 목에 건 중년 여성은 4㎡ 가량 골방에 있는 허씨가 곧 본관으로 나올 거라고 안내했다. 허씨는 본관에 딸린 작은 방에 거주하며 숙식을 해결한다고 했다.

허씨를 만나기 위해 이날 정오에만 100명 가까운 사람들이 양주를 찾았다. 방문자는 전국 각지에서 왔다. 이날은 경상남도에서 수십 명이 승합차 몇 대를 나눠타고 단체로 방문했다.

그가 지난해 창당한 국가혁명배당금당은 9일 기준 경기도에서만 203명이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더불어민주당(112명)과 자유한국당(103명)을 합친 숫자와 비슷한 규모다.

전 국민에게 매달 150만원을 배당하겠다는 총선 공약을 내세웠고, 원내 151석을 가져오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예비후보자 등록 수가 곧 여론의 지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국가혁명배당금당은 예비후보 숫자로 초기 선거판의 화제로 부상했다.

오후 1시가 다 돼 모습을 드러낸 허씨는 자신을 80대 경찰 공무원 은퇴자라고 소개한 남성과 면담했다.

이 남성은 부산 출마를 요청했고, 허씨는 "국가에 헌신한 경력으로 봤을 때 자격이 충분하다"고 답했다. 허씨는 천주교 신자라는 그에게 "제가 예수, 부처보다 낫다"고 말하며 "나의 힘을 주겠다"며 남성의 손을 잡았다.

지지자들은 그 행동을 보며 탄성을 지르거나 손뼉을 쳤다. 부산에서 왔다는 방문자는 "유튜브를 보고 관심이 생겨 찾아왔다"고 말했다.

총선 출마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허씨는 "
청년은 평생 일해도 서울에 있는 집을 살 수 없고 겨우 경기도에 있는 집을 살 정도가 되고, 장성한 자녀를 둔 부모는 결혼시키느라 몇억씩 빚을 내야 한다"며 "노인은 돈이 없어 여행도 못 가고 용돈 타 쓰느라 자식 눈치 봐야 한다. 나라에 돈은 많이 내는데 받는 건 없고 그 돈이 다 어디 갔는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존 정치에 대한 혐오와 불신, 불만에 대해 주로 얘기했다.

그의 말 사이사이 지지자들은 "옳소", "맞습니다"라고 호응했다. 허씨는 "전국에서 등록한
국가혁명배당금당 예비후보가 900명이다. 모두 자발적으로 등록을 했다. 총선을 통해 나라를 바꾸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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